[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2일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를 찾아 현장근무를 앞둔 신임경찰 교육생 1011명과 달리기를 함께하며 후배들의 경찰 생활 시작을 응원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이 2일 중앙경찰학교 312기 교육생들과 함께 달리고 있다.(사진=경찰청) |
|
이날 경찰청장과 함께 달린 312기 경찰교육생은 작년 12월 26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6개월 간 신임경찰에게 필요한 기본교육을 받았으며, 오는 19일부터는 112신고 처리 등 본격적인 현장 실습을 시작할 예정이다.
중앙경찰학교 교육생들은 매일 아침 6시 20분에 아침 맞이(점호)와 달리기를 하고 있다. 윤 청장은 이날 교육생들이 착용하는 생활복을 같이 입고 아침 맞이를 함께한 후 운동장 내외곽을 교육생들과 함께 달렸다.
이번 달리기는 국민 곁으로 배치될 신임경찰을 응원하기 위해 윤 청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교육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옷을 입고 뛰며 현장 속으로 이제 막 나아가는 후배 경찰들을 격려하고, 이들이 지금의 초심을 더욱 굳게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특히 경찰청은 미래 경찰의 주역이 될 인재들의 희망찬 앞길을 축복해 주는 의미와 함께 경찰청장과 신임경찰 모두 하나가 되어 국민 곁으로 달려나가겠다는 각오도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윤희근 경찰청장이 2일 중앙경찰학교 312기 교육생들과 아침 맞이와 달리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경찰청) |
|
윤 청장은 이날 교육생들에게 “오늘 여러분과 제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길을 달리는 마음, 국민 안전과 법질서 확립의 수호자로서 마음만큼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달리기를 통해 후배들은 국민이 경찰을 필요로 하는 그 순간, ‘적어도 걷지는 않겠다’고 다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경찰 선배이자 청장으로서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청장은 달리기를 마친 후 구내식당에서 교육생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했으며, 교육생 2285명 각각 이름이 새겨진 머그잔을 선물하며 후배 경찰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경찰청장과 함께 달린 이청민 교육생은 “경찰청장과 함께 뛰며 국민 곁으로 달려나가는 경찰관의 사명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며 “이제 곧 현장에 나가게 되는데, 오늘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필요한 실력 있고 당당한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