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팩트스퀘어’, 소셜벤처 2기 협약기업인 ‘같다’, ‘이프랜트’, ‘팔월삼일’이 참석해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내 순환 경제 체계 선도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거, 선별·원료화 2개 부문에 걸쳐 소셜벤처 2기를 모집했으며, 수거 부문에서 ‘같다’와 ‘팔월삼일’을,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이프랜트’를 선발했다.
‘같다’는 재활용 수거 플랫폼 ‘빼기’를 통한 폐플라스틱 처리 프로세스 개발을, ‘이프랜트’는 전처리 과정 없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해양폐기물 활용 친환경 인공어초 제작을, ‘팔월삼일’은 삽탄기·탈탄기·탄피받이 등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 군용품의 폐물품 수거·재활용을 진행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시범사업과 소셜벤처 1기를 통해 재활용 소재를 페트(PET)에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3개 회사 역시 수거와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로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기대하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가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출범한 소셜벤처 1기 활동을 통해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청계천에 배치했고,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PP·PE 등의 재질별 선별 기술을 개발 중이며,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하여 조명방열판을 제작 중이다. 포어시스는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수거해 원료화, 상용 제품화를 진행 중이고,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의류와 함께 계절별 원단을 제작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