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유연화’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주요 업종 노·사 심층 인터뷰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주요업종별 노·사 심층인터뷰
20개업종 근로자·인사담당자 40명 현장 애로사항 등 의견
임금체계 개선 사항, 근로시간 운영방식, 임금 등 격차 해소방안 등
  • 등록 2022-09-01 오전 9:45:05

    수정 2022-09-01 오전 9:45:05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주52시간 유연화와 연공급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하는 역할을 맡은 미래노동시장 연구회가 제조업 등 주요 업종별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좌장 권순원 교수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모임공간 상연재에서 미래노동시장 연구회 발족 한달을 맞아 그간 논의사항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는 주요 업종별 근로자와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연달아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월 18일 출범한 연구회는 노동시장 개혁과제 발굴·검토를 위한 전문가 논의기구로 노동법, 인사조직, 노동경제, 사회복지, 보건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연구회는 4개월간 논의 후 근로시간제도와 임금체계 개편 등에 관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심층인터뷰는 노동시장 개혁과제가 여러 이해관계자와 관련되어 있고 업종별 특성도 다양한 만큼, 현장 의견을 폭넓게 들을 필요가 있다는 연구회 논의 결과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그간 소규모 업종·기업 중심으로 진행됐던 간담회·현장방문과 달리, 최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업종·규모·직종·연령 등을 폭넓게 고려해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날 심층인터뷰에는 제조업, 보건업, 정보통신업 등 주요 20개 업종의 근로자와 인사담당자 40명이 참석했다. 인터뷰는 제도 개편 필요사항, 개편 시 고려사항 등에 관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금체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임금이 결정되는 체계와 직무·성과 평가하는 방식이 공정한 보상으로 연결되는지, 개선 필요사항이 있는지 등에 대한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근로시간과 관련해서는 실 근로시간과 함께, 일ㆍ생활 균형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는지, 업무량 등에 따라 근로시간이 탄력적으로 운영되는지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양극화 등 이중구조와 관련해서도 현장에서 느끼는 임금 등 근로 여건 격차를 비롯해서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과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한편 연구회는 지난 7월 18일 발족한 이후, 전체회의·워크숍·외부전문가 발제 등을 통해 우리 노동시장의 현황과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논의 방향 및 과제 발굴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IT기업 간담회, 공공기관 간담회, 중소기업 간담회, 철도여객운송업 자회사 간담회, 산업단지 현장 간담회 등에 참석해 현장의 의견도 듣고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또 연구회는 현장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추가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노‧사 단체 토론회,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연구회 좌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 ‘노’와 ‘사’라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 의견을 토대로 노ㆍ사가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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