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스타트업] 에픽커넥트 "누구나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 등록 2022-03-31 오전 9:00:11

    수정 2022-03-31 오전 9:00:1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예술작가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가스비’ (NFT 판매를 위해 오픈씨에 지불하는 등록비), ‘민팅비’ (NFT를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 ‘ERC’ (이더리움 표준 프로토콜) 등 NFT 발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이 부족한 아날로그 세대들은 작품 업로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는 실제로 수십여 회의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들을 만난 결과, NFT 발행에 관심이 있으나 자신이 직접 발행하는 데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에픽커넥트는 이 문제점에 착안해 직접 해결에 나섰다.

이데일리는 이들이 입주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방문, 김민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NFT 플랫폼 ‘헤리파이(HeriPie)’ 서비스의 차별성에 대해 들어봤다.

-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에픽커넥트는 디지털 포비아를 위한 NFT 플랫폼 업로드 대행 에이전시다. 아날로그 세대의 작가님들이 디지털 세상을 넘어서 메타버스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품성이 좋은 원화 작품의 NFT 발행을 도와드리고 있다.

창업은 단순히 최신의 기술을 쓰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기술이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재 사진 파일을 업로드하면 알아서 NFT로 발행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거래 자동화 플랫폼 헤리파이를 준비 중이다.

- ‘헤리파이(HeriPie)’란 무엇인가?

‘헤리파이’는 헤리티지(Heritage)와 파이(Pie)의 합성어로, 유산 또는 문화재를 조각으로 소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NFT로 생성하여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형식의 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이다. 현재 NFT 발행 및 정산화 자동화, 디지털 작품의 원화 색상구현도 측정 엔진 구현, 거래금액 분석 추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회사를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가?

▲ 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
본인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8년 차 플랫폼 개발자다. 3건의 R&D 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게임 플랫폼 회사 창업멤버, TIPS 선정 기업 기획팀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헤리파이 사업과 가장 연관 있는 커리어는 주식회사 한컴위드에서 일했던 것을 꼽을 수 있겠다.

한컴위드에서는 정보보호 담당자로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수행했다. ISMS 인증을 받아야 NFT 거래가 가능한데, 현재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32개의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에픽커넥트 또한 ISMS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 헤리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헤리파이의 서비스는 등록 자산의 소유권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사람이나 희소 자산의 소유권 투자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타겟으로 한다. 플랫폼 내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등록된 자산의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자산의 현금화 및 NFT 거래의 양지화·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은 NFT 거래 발생에 따른 수수료를 통해 창출할 계획이다.

- NFT와 예술을 연결하는 사업에 다수의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이라고 하면 ‘리디자인(Redesign)’을 말씀드리고 싶다. NFT 관련 광고를 진행해본 결과 NFT에 관심 있는 연령대는 18세부터 24세까지로, 작업물이 이들을 타겟으로 제작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따라서 작품성이 우수한 원화를 NFT 주요 구매자인 MZ세대에게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리디자인하여 공격적으로 NFT를 판매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작품을 NFT용 게임 리소스로 만들거나 굿즈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2차 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작가와 작품 섭외가 관건이다. 어떤 방법으로 리소스를 확장하고 있나?

아트페어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여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호텔아트페어(SHAF)에서 NFT에이전시 설명 부스를 열어 작가님들을 직접 만났다. 이외에도 갤러리 방문을 통해 작가님들을 찾아뵙고 있다.

-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한컴아트피아에 100점을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사업제휴를 맺었으며, 자체 플랫폼 제작 전까지 다양한 작가의 그림을 우수한 플랫폼에 업로드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하고 있다. 헤리파이는 오는 7월 개발 완료 예정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내 자동 발행 그림 수 1만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센터 내 공간 제공을 통해 회사 운영에 있어서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도 모두싸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사업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공간 대여나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필요한 것들을 단계적으로 다양하게 찾아서 지원해주는 것이 타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지닌다. 이번 인터뷰 또한 센터의 지원으로 가능했는데, 회사와 사업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앞으로의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추가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에픽커넥트에서 준비하고 있는 헤리파이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 7월 론칭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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