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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부터 롯데푸드는 국산 캔햄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푸드의 캔햄 수출 중량은 2018년 100t 이하에서 2019년 347t, 2020년 1111t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2697t을 기록해 대한민국 캔햄 전체 수출 중량(4560t)의 약 59%를 차지하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8년까지 연간 400만달러를 밑돌던 대한민국 캔햄의 수출액은 지난해 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1811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수출이 늘며 올해 캔햄 무역수지도 흑자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달 기준 캔햄 무역수지는 814만달러로, 관세청 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최초 흑자다.
지난 8월에는 2년여간 수출길이 끊겼던 필리핀에 ‘치킨 런천미트’로 수출을 재개하며 수출량을 확대했다.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인한 필리핀 정부의 한국산 돼지고기 사용 제품 전면 수입금지 악재 속에서도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사례다.
현재 롯데푸드 캔햄은 싱가포르·대만·홍콩·말레이시아·필리핀·호주·칠레·멕시코 등 전 세계 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장 개척 노력을 기울여 인도네시아·태국·몽골·일본·러시아 등으로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국내 최초 사각 캔햄을 만든 기술력으로 한국 캔햄의 수출길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며 “각 국가별 정책과 식문화 등에 알맞은 맞춤형 제품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대한민국이 육가공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