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단일화 관련 실무협상을 마무리 짓자 양당도 호평에 나섰다.
| 오세훈(왼쪽)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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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 서민의 꿈을 앗아간 문재인 정권과 박원순 시정에 대해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화답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비록 협상 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골이 깊을수록 산은 높고, 동 트기 전 새벽이 가장 밝은 법”이라며 “그 기다림과 진통만큼이나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더욱 의미 있는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단일화 합의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국민의힘은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보궐선거의 의미를 잊지 않고, 정권심판과 서울탈환이라는 과업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도 이번 야권 단일화를 두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우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열망하고 있는 국민의 뜻을 알면서도, 야권의 대통합을 바랐던 국민께 양 후보가 19일로 합의했던 단일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서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휴일인 오늘에서라도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단일화로 정권교체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올곧게 싹트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진지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 준 국민의힘 측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일과 모레 양일간 여론 조사가 잘 마무리되어 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서울을 완성시킬, 나아가 무능한 현 정권의 독주를 멈추게 할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위한 최종 실무협상을 갖고 양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를 22일부터 이틀간 실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