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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 2019년 11월 학대아동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 수사에서 2달 분량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를 벌인 결과 총 23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해 지난해 3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이후 학대 아동의 부모가 법원을 통해 확보한 CCTV에서 경찰이 확인한 학대 행위 이외에 추가 학대 행위들을 발견해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다.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앞서 드러난 혐의 외에 80여건의 학대 혐의를 추가로 찾아냈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아동 원생 부모는 지난해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울산 남구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전면 재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나와 우리 아이를 딛고, 밟고서라도 다른 아이들이 당연히 제공받아야 할 정당한 권리를 찾기를 바란다”며 “어린이집이 지친 하루에도 아이만을 생각하고 묵묵히 살아가는 이 나라 모든 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7일 1만7017명의 동의를 받고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