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훠궈 열풍에 미소 짓는 ‘하이디라오’

중국 1위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훠궈열풍 힘입어 매출도 상승세
中중소도시, 해외 매장 확대 전략
견조한 이익 성장에 유망 종목
  • 등록 2019-03-02 오전 11:00:00

    수정 2019-03-02 오전 11:00:00

(사진=하이디라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훠궈(중국식 샤부샤부)를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중독성 강한 음식으로 꼽히면서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중국인이 선호하는 1위 훠궈 브랜드다. 지난 1994년 사천성에서 테이블 4개 규모로 시작해 지난해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며 시가총액 18조원 규모의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중국 매장 수는 341개다. 해외 매장은 2012년 싱가포르에 첫 매장 개점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8개, 대만 6개, 한국 4개 등 총 2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위생적이고 질 높은 재료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공적인 고가전략과 높은 회전율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외식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면서 2015~2017년 연평균 성장률이 36%에 이를 정도다.

하이디라오는 최근 들어 중국 내 중소도시와 해외시장 확대를 전략으로 내걸었다.

중국 중소형 도시는 훠궈 전문점 시장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상반기 하이디라오의 중소 도시 매장 수 순증분은 전체 증가분의 7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54%나 급증했다. 이 여세를 몰아 연내 중국 내 중소도시에 약 200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해외 시장도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해외시장은 지난해 상반기(전년 동기 대비) 9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마니아층을 형성하기 시작한 한국이나 일본 등 해외 매장을 발판 삼아 지난해와 올해 연평균 51%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 증시 반등에다 사업 확장이 속도감있게 이뤄지면서 하이디라오 주가도 연초 대비 28%나 상승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샤부샤부는 업종 특성상 기타 요식업 대비 식재료 준비에서 맛을 내는 과정까지 상대적으로 표준화가 수월해 하이디라오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빠른 외형확장이 가능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유망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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