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 해외 정상급 뮤지션과 英 록페스티벌 출연

멜트다운페스티벌 초청으로 6월 공연
1993년 시작한 세계적 음악·예술 축제
로버트 스미스 예술감독 통해 출연 결정
  • 등록 2018-06-08 오전 8:53:36

    수정 2018-06-08 오전 8:53:36

국악 록밴드 잠비나이(사진=주영한국문화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 록밴드 잠비나이가 해외 정상급 뮤지션과 함께 영국 유명 록페스티벌인 멜트다운페스티벌에 오른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멜트다운페스티벌과 함께 잠비나이를 초청해 오는 16일과 18일 두 차례 공연을 마련한다고 8일 밝혔다.

멜트다운페스티벌은 1993년 시작한 세계적인 음악·예술 축제다. 매년 6월 영국의 대표적 공연장인 사우스뱅크센터에서 열린다. 그동안 데이비드 보위, 오넷 콜맨, 모리씨 같은 정상급 아티스트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출연 아티스트를 직접 선정해왔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록 밴드 큐어의 리더 로버트 스미스가 예술감독으로 위촉됐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플라시보, 데프톤스 등 세계 유명 뮤지션들이 대표 라인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잠비나이 역시 로버트 스미스 예술감독이 직접 출연을 결정해 멜트다운페스티벌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오는 16일 사우스뱅크센터의 퍼셀룸에서 단독공연을 갖는다. 이어 18일 퀸엘리자베스홀에서 열리는 아일랜드 출신 록 그룹 갓 이즈 아스트로넛 공연의 오프닝을 연다.

잠비나이는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국악은 전공한 이일우(기타·피리·태평소), 김보미(거문고), 심은용(해금)을 주축으로 최재혁(드럼), 유병구(베이스)가 함께 하는 5인조 국악 록 밴드다. 국악에 록·메탈·펑크가 결합된 독특한 음악으로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영국에서는 주영한국문화원 초청으로 2015년 제2회 K-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 유명 레이블 벨라 유니언과 음반을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제3회 K-뮤직 페스티벌, 2017년 O2 아카데미 공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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