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달러 붕괴후 30.9% 급등…‘롤러코스터’ 장세 지속

  • 등록 2018-01-19 오전 9:54:29

    수정 2018-01-19 오전 9:54:29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8일(현지시간) 1만2000달러(약 1285만원)대로 반등했다. 전날 9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등한 것이다.

CNBC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데스크 자료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 때 1만2045.09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날 저점 9199.59달러 대비 30.9% 오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40%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0% 이상 급락, 1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코인데스크 리서치 책임자인 놀란 바우엘레는 “25%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은 글로벌화 돼 있고 높은 유동성과 휘발성을 지닌 가상화폐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여름 이후 6차례 대규모 매도가 있었는데, 급락해 바닥을 찍은 뒤 역대 최고가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던 익숙한 패턴”이라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려는 투자자들은 다른 가상화폐로 갈아탔다가 다시 비트코인을 재매입하는 방식을 취해 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펀드스트래트글로벌의 탐 리 리서치 대표는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 부근으로 하락하면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말 2만5000달러까지 오른 뒤 2022년엔 12만50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의 약 40%는 미 달러화로 이뤄졌다. 일본 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9%, 한국 원화는 약 4.6%를 차지했다. 한편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 역시 이날 반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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