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4.8% '껑충'..지방은 1.4% 줄어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0% 상승
  • 등록 2017-12-16 오후 3:13:57

    수정 2017-12-16 오후 3:13:5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집값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강남 아파트 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의 5배에 달했지만 지방 소도시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강남4구 아파트 값은 4.8% 상승했다. 11월 말 기준 전국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0% 올랐다. 서울은 집값이 전년보다 3.8% 올랐고 경기(1.7%)를 포함한 수도권은 2.4% 상승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평균 0.3% 하락했다. 광역시도 0.9% 올랐지만 기타 지방의 1.4% 아파트 값이 하락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6월 말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 0.2%를 크게 웃돈다.

내년 1월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사업 추진이 빨라진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국 전체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4%로 작년 동기(0.6%) 보다 높았다.

지방에서는 정부 도시재생사업 기대감으로 단독주택이 관심을 받으며 2.6%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상승률이 4.2%로 1위를 기록했다.

서울(3.0%)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강원(2.4%)도 오름 폭이 컸다. 제주는 외국인 투자수요 감소 등으로 상승률이 작년 4.4%에서 올해 1.2%로 낮아졌다. 울산은 -0.9%로 하락세로 전환했고 충북·충남과 경북·경남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서울의 올해 들어 전세가격 상승률은 1.9%로 작년과 같았다. 강원은 전세가 1.9%, 월세가 0.4% 올랐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은 올해 전세와 월세가 각각 7.7%, 7.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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