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내년 중국 관광객 회복과 신규 사업자의 면세점 정상영업 개시 등에
호텔신라(00877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면세 사업자 선정 완료에 따른 사업자간 경쟁 완화와 외래 관광객 회복으로 영업환경이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이 높고 임차료, 지급수수료 등 판매관리비를 부담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가진 대형 면세사업자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면세사업자이자 특1급 호텔 운영 사업자로 올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면세사업 89.2%, 호텔 및 레저 사업 10.8%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주당순이익(EPS) 358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산출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은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수혜가 동시에 일어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오픈, 내년 평창 올림픽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감소했던 면세 산업의 주요 소비자인 중국인 관광객 회복을 기대함에 따라 면세점, 관광, 카지노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