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알마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7월 투표

로비프·오슬로 중도 포기
IOC, 개최도시에 9670억원 지원
  • 등록 2015-01-07 오전 9:09:25

    수정 2015-01-07 오전 9:11:37

(출처=IOC)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국 베이징(北京)과 카자흐스탄 알마티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IOC는 3월까지 후보도시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는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토마스 바흐(사진) IOC위원장은 “오늘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에 중요한 날”이라며 “향후 후보 도시는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구상을 제시하고 IOC는 두 후보 도시의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비전을 점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도시는 개최신청과 함께 최근 통과된 올림픽 개혁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징측 대표는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인 선수 중심적이며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 게임을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알마티 측은 “어젠다 2020 철학에 맞는 경기가 개최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 경제 성장과 스포츠 발전에 동계 스포츠 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지난해 12월 IOC는 분산개최 및 개최국 선정절차 변경 등 40개에 달하는 올림픽 개혁안 ‘올림픽 어젠다 2020’에 대한 찬반투표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당시 “올림픽 어젠다 2020이 통과되면서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도시가 적극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 르비프와 노르웨이 오슬로는 올림픽 개최 신청을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2022년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최 도시에 방송중계 수수료 등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 중 8억8000만 달러(약 967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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