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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광주·전남 혁신도시 나주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개청식은 10월 7일이다.
aT는 본사 지방 이전에 따라 나주를 글로벌 식품산업의 메카로 키우는 한편 서울은 화훼공판장 춘란경매와 사이버거래소 포스몰 도입, 아그로밸리 복합단지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aT는 2012년 직거래 유통비중이 4%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7년까지 전제 농산물 유통비중의 10%까지 확대키로 하고 현재 지원 중인 직매장·장터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온라인 오픈마켓 개념의 ‘직거래 플랫폼’을 만들어 누구나 직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직거래 현황 DB화와 직거래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직거래가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중심의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특산품 수출, 직거래 지원 등 지역과 연계한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aT 관계자는 “본사 이전에 따른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주 본사와 수도권 사업소, 11개 지사의 전국 조직망과 9개의 해외지사 간 원활한 네트워킹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T는 지방 이전으로 수도권 농식품 인프라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서울 양재동 공판장 부지를 현대화해 농식품 산업의 랜드 마크로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공판장 재개발 예상비용은 약 1조2000억 원으로 전액 민자유치를 통한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