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When you’re in the day-to-day grind, it just seems like it’s another step along the way. But I find joy in the actual process, the journey, the work. It’s not the end. It’s not the end event.”
“어떤 일을 매일 한다는 것은 그저 그 길을 따라 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나는 그 과정과 여행, 작업속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그것은 끝이 아니다. 마지막 이벤트도 아니다.”
사람들은 ‘아이언맨’ 하면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떠올린다. 그러나 미국 프로야구(MLB)로 옮기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MLB에서 아이언맨은 칼 립켄 주니어(55)를 부르는 말이다.
그는 1981년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1982~98년까지 2632경기 연속 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루게릭이 가지고 있던 2130 경기를 넘어서는 기록이자 신기록 3위 에버릿 스캇(1307 경기)의 2배가 넘는 기록이다. 주니어가 17년동안 한 게임도 쉬지않고 출전한 셈이다. 그는 이후에도 연속 출장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지만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는 취지로 포기를 선언했다.
MLB 팬들은 그의 성실한 자세와 팀에 대한 애정에 ‘철인(Iron Man)’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2001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7년 ‘칼 립켄 주니어가 말하는 성공의 8요소’를 출간해 본인이 경험했던 인내력과 성실함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