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LTE 가격전쟁에..`웃는 갤럭시`

갤럭시 노트, 할부원금 30만원에 팔려..월 50만대 이상 판매
갤럭시S3 출시 직후부터 가격하락..7월 100만대 판매 전망
  • 등록 2012-07-23 오전 11:00:21

    수정 2012-07-23 오전 11:00:2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동통신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통신사들이 앞다퉈 인기 제품인 갤럭시 시리즈에 보조금을 집중하면서 갤럭시 시리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1~2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와 ‘갤럭시 노트’다.

갤럭시노트는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3가 출시돼 판매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에도 50만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80만대로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통신사의 마케팅 경쟁으로 보조금이 집중되면서 갤럭시노트의 할부원금이 25만~29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저가 스마트폰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갤럭시노트는 출시부터 차별화된 노트 필기 기능으로 관심을 끌었고, 기기의 성능 역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손에 꼽을 정도다.

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S3는 시장에서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한 달 동안 갤럭시S3가 약 100만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3는 최신 디자인과 사양을 탑재해 그 자체로도 인기가 높지만 통신사들의 판매 경쟁으로 출시 직후부터 가격이 떨어진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출고가 99만440원인 갤럭시S3 LTE 모델은 일부 온라인 상점 등에서 약 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는 통신3사의 LTE 가입자 유치 전쟁이 이어지는 한 앞으로 갤럭시S3 LTE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S3가, 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가 사용자를 휩쓸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들은 한 달에 10만대도 팔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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