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0)전시회 키워드는…`열려라! 스마트 세상`

글로벌 가전社, 태블릿PC·스마트TV·스마트 가전 등 대거 출품
삼성전자 `갤럭시탭`·LG `스마트TV` 등이 `시선집중`
  • 등록 2010-08-30 오전 10:25:30

    수정 2010-08-30 오전 10:25:30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오는 9월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0`. 이 전시회에는 국내 가전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형 제조사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다.

올해 전시회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지난해와 달리 업체의 최신 제품을 직접 보길 원하는 소비자와 기업 관계자의 방문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한 마디로 `스마트(Smart)`. `손안의 PC` 스마트폰이 가져온 스마트 열풍이 가전제품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가 탑재된 삼성전자(005930)의 태블릿PC `갤럭시 탭`. 태블릿PC는 예전부터 존재했던 제품군의 하나지만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글로벌 제조사들이 태블릿P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갤럭시 탭을 선보이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관련기사 ☞ 삼성 태블릿PC `갤럭시탭`, 9월 獨서 베일 벗는다(2010/08/10 09:37:04)

이 제품에는 7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자체 탑재 카메라와 3세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영상통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겉모습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를 확대한 것처럼 생겼다. 여기에 `플래시` 구동 기능·강력한 스피커 기능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티징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탭` 데모 영상.

또 다른 `스마트` 제품은 TV.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제조사들은 전통적인 TV 개념에서 확장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 TV`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TV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앱스`를 사용할 수 있는 65인치 3D LE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066570)가 선보이는 8mm 두께의 `나노 풀LED TV`에도 인터넷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의 생활정보 제공 서비스 `콘텐츠 큐브`를 비롯해 `유튜브` 동영상 보기, KBO 야구게임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3위 TV 제조사인 소니도 구글과 손잡고 스마트 TV `구글 TV`를 이번 전시회에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스마트TV `나노 풀LED TV`.


가전제품도 스마트해졌다. LG전자는 정장 등 의류를 언제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정용 의류 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공개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생활가전을 전시하는 독립 부스를 마련하고 유럽 향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만든 스마트 열풍이 TV, 가전 등 다른 가전제품까지도 확대되고 있다"며 "IFA 2010에도 다양한 스마트 가전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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