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VNO 도매가 낮춰..사업자 모집 강화

데이터 도매단가 `5~500원`에서 `5~250원`으로 인하
파트너와 전문업체 매칭시스템고 운영
  • 등록 2010-06-17 오전 10:19:24

    수정 2010-06-17 오전 10:19:24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데이터 도매단가를 낮추며 MVNO 시장공략에 나선다.

KT는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MVNO 희망자 300여 명을 초청해 2차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0월 1차 사업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로 KT는 할인된 도매단가와 `KT에코시스템`을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선보인 `1MB 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단가를 `5원~25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한 KT는 콘텐츠, 단말, 유통 등 다양한 분야 MVNO 사업자가 부족한 부분을 KT와 그룹사, 전문제휴업체와 연계해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인 KT에코시스템도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오는 7월부터 상용화될 데이터와 유통 MVNO 사업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KT는 이를 위해 솔루션과 콘텐츠 등 분야에서 MVNO 사업을 희망한 50여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설명회에는 KT와 MVNO 사업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업체가 직접 나서 사레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무선 게임 콘텐츠 사업자인 엔타즈는 MVNO 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으며, 프리텔레콤은 외국인 시장 중심의 유통사업자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가 제공하는 MVNO 사업자는 고객과 브랜드를 직접 소유할 수 있고, 자율적인 요금 설계를 통해 독자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WCDMA, WIBRO, WIFI 등 수준높은 3W 네트워크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개통, 수납, 빌링 등을 아우르는 기술적 기본인프라를 구현하는 `MVNE`시스템도 지원받는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양현미 전무는 "지난해 개방과 융합을 통한 MVNO 사업 발표가 무선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KT 에코시스템과 MVNE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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