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MVNO 희망자 300여 명을 초청해 2차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0월 1차 사업 설명회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로 KT는 할인된 도매단가와 `KT에코시스템`을 선보였다.
KT는 지난해 선보인 `1MB 당 5~500원`의 데이터 도매단가를 `5원~250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또한 KT는 콘텐츠, 단말, 유통 등 다양한 분야 MVNO 사업자가 부족한 부분을 KT와 그룹사, 전문제휴업체와 연계해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인 KT에코시스템도 운영한다.
무선 게임 콘텐츠 사업자인 엔타즈는 MVNO 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으며, 프리텔레콤은 외국인 시장 중심의 유통사업자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가 제공하는 MVNO 사업자는 고객과 브랜드를 직접 소유할 수 있고, 자율적인 요금 설계를 통해 독자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으며 WCDMA, WIBRO, WIFI 등 수준높은 3W 네트워크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개통, 수납, 빌링 등을 아우르는 기술적 기본인프라를 구현하는 `MVNE`시스템도 지원받는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 양현미 전무는 "지난해 개방과 융합을 통한 MVNO 사업 발표가 무선인터넷의 폭발적 성장에 기여했다"며 "KT 에코시스템과 MVNE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