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다가온 `미래형 아파트`

  • 등록 2007-05-30 오전 10:24:17

    수정 2007-05-30 오전 10:24:1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친환경, 웰빙, 안전 등 신기술로 무장한 미래형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000210)이 오는 6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오산 새마 e-편한세상에는 `수직형 냉난방 지열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지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될 이 시스템은 연중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중열(15℃ 안팎)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지하 150m 깊이에 파이프가 연결된다. 여름에는 지상보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겨울에는 지상보다 따뜻한 지중열을 흡수해 냉·난방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센터내 냉난방비용을 50%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 대비 5.3년, 에어컨 대비 2.8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대우건설(047040)이 대구에서 내놓은 주상복합 대우월드마크웨스트엔드에는 `바이오 라이팅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시차적응 등의 치료를 위해 조명을 이용하는 라이팅 테라피(Lighting-Therapy)를 실생활에 적용한 것이다. 생활조건에 맞게 실내 조명의 색온도와 조도를 바꿀 수 있어 최적화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스터디, 릴렉스, 슬립, 모닝` 등 네가지 모드로 실내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내놓은 더샵센트럴파크에서는 대학병원과 연계한 건강관리 시스템이 선보인다. `유헬스케어시스템`이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서울대학병원 강남센터와 연결해 집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남양주 진접센트레빌에서 최첨단 단지 방범 로봇인 `센트리`를 선보였다. 단지 외곽에서 24시간 적외선 센서를 작동해 입주민과 출입자들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다음달 분양 예정인 삼성물산의 동천래미안도 호텔식 로비, 무인 택배서비스, 월패드, 원카드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술이 동원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다주택 보유보다 알짜배기 1주택 보유가 현명한 재테크로 떠오르고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이후에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단지 공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가점제에 불리한 수요자라면 이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선별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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