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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티투어버스는 현행 성인 기준 2만 4000원인 도심고궁남산코스 가격을 3만 6000원으로 변경한다. 인상률은 50%다. 소인권은 1만 5000원에서 46.7% 오른 2만 2000원으로 책정했다. 도심고궁남산코스는 N서울타워, 명동, 남산골 한옥마을, 창덕궁, 인사동, 청와대, 경복궁 등을 순환하는 코스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해 자유롭게 관람 후 다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변을 달리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야경코스는 성인권 2만원, 소인권 1만 2000원에서 성인권 3만원, 소인권 1만 8000원으로 각각 50%씩 인상한다.
코로나19 이전 운행하다 지금은 멈춘 파노라마 코스와 어라운드강남 코스도 추후 재개를 대비해 가격을 조정한다. 남산, 한강, 여의도, 강남 등을 순환하며 서울의 전경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코스는 도심고궁남산 코스와 같이 성인권 2만 4000원에서 3만 6000원, 소인권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가격을 올린다. 코엑스, 강남, 가로수길 등을 돌아보는 어라운드강남의 경우 성인권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소인권은 1만 5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46.7%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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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티투어버스는 이번 요금 조정이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욕(58달러, 약 7만 9000원), 런던(38달러, 약 5만 1000원), 싱가포르(48달러, 약 6만 5000원), 시드니(69달러, 약 9만 4000원) 등과 비교하면 시티투어버스의 가장 높은 도심고궁 투어 요금은 2분의 1에서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민간 사업자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서울시의 예산은 받지 않는다. 다만 면허를 받는 과정에서 시로부터 요금에 대한 승인을 받도록 돼 있는 구조인데, 서울시 역시 이번 요금 인상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수년째 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던데다 해외에 비해 요금이 많이 낮았던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수입 증대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가격을 현실화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티투어버스와 유사한 노랑풍선 시티버스도 가격을 높인다. 전통문화(주간) 코스와 한강잠실코스 모두 성인권은 2만원에서 3만원, 소인권은 1만 5000원에서 2만 2500원으로 각각 50%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