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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총리실에 따르면 대통령 특사로 바하마 나소에서 개최된 44차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방 실장은 17일(현지시간)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 키스 롤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 등과 면담했다.
방 특사는 데이비스 바하마 총리와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바하마 양국은 물론 한-카리브 지역의 우호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 등 한국과 카리브를 비롯한 인류 공동의 대응 과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진 키스 롤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와 면담에서도 방 특사는 양국의 실질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은 아니기에 투표권은 없으나 카리브 내 영향력이 크다.
방 특사는 휴 토드 가이아나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에너지,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글로벌 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도 요청했다. 또 한국의 첨단 농업기술이 가이아나에 기여할 부분이 크다는 공감대를 형성, 카리브 지역에 농업 사절단 파견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방 특사는 지난 14일 순방 첫 일정으로 경유지인 미국 뉴욕에서 유엔 주재 태평양 도서국 대사들과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이후 바하마로 건너가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