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한동훈 출마, 尹 지지율에 달려...'왕장관'은 못될 것"

  • 등록 2022-10-18 오전 9:27:36

    수정 2022-10-18 오전 9:27:3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2024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한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40% 이상의 안정적 지지세를 받고 국정운영에 있어서 대통령실 운영, 각 행정부처 운영이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는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보면 여전히 30% 대 국정운영의 지지율을 갖고 있고 아직도 제대로 정돈됐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며 “국민적으로 보면 한 장관이 갖고 있는 안정감, 명쾌한 논리가 국정운영 지지에 상당히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한 장관의 세간 평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 2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뢰도가 높다면서도 “‘왕 장관’은 못 될 거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한 장관과 마찬가지로 검사장을 지낸 유 의원은 “검사 출신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권한 범위의 어떤 제도 이상의 권력을 행사하는 데 있어선 굉장히 조심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한 장관이 신뢰를 받는 것과 그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는 또 “한 장관과 사적 대화는 나눠본 적이 없는데 제가 한 장관이라도 그렇게 할 것 같다”며 “한 장관은 대통령의 국정을 자기가 최대한 보좌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강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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