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반도체 기업 자일링스와 클라우드 사업 손잡았다

FPGA 반도체 1위 자일링스와 협력
"클라우드 CPU 사용률 50% 낮추고, 앱 성능 600% 향상"
  • 등록 2022-02-18 오전 9:31:20

    수정 2022-02-18 오전 9:31:2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미국 반도체 기업 AMD에 인수된 자일링스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일링스와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는 FPGA 반도체를 위한 가속 기술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FPGA는 서비스 공급자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을 고객 요구에 맞게 신속하게 변형할 수 있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일링스는 이 분야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 i 클라우드’ 팀은 자일링스의 솔루션 아키텍처그룹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군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일링스 스마트닉 U25N를 적용한 클라우드는 카카오 i 클라우드가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CPU 사용률을 50% 이상 낮추는 동시에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6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닉을 장착한 가상서버는 전력 소비·운영 비용도 2배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자일링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양사의 기술 협력으로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카카오 i 클라우드가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메타버스, 블록체인 부문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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