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3분기도 코로나19로 매출 증가…목표가↑-NH

  • 등록 2020-09-09 오전 8:38:56

    수정 2020-09-09 오전 11:19:4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비수기인 3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3만원으로 43.7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2분기에 아토젯(고지혈) 162억원(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 이모튼(관절염) 99억원(14.1% 증가), 사이폴(면역억제제) 70억원(16.9% 증가)의 매출을 시현하며, 상위 품목의 매출 증가가 지속됐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신제품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프롤리아(골다공증), 큐시미아(비만)의 합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며 “신제품 매출 비중의 증가로 인한 매출총이익률(GPM)은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는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수요 발생으로 프리베나 매출(147억원)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150.0% 증가할 것으로 추정, 이를 감안한 202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15.1% 상향 조정했다.

구 연구원은 “고성장 중인 신제품 효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2020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 증가한 122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국내 상위 제약사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CKD-506(자가면역, HDAC6, 유럽 2a상)의 최종결과보고서 수령, CKD-516(대장암)와 임핀지(Imfinzi)의 병용 국내 1상 개시 등 다수의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종근당은 실적으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상위 제약 6개사 평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인 반면, 종근당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은 25배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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