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분쟁’ 해결사에 삼성SDI 출신 김태선 변리사 영입

인사처 헤드헌팅 결과, 특허심판관 임명
“어려운 중소기업 분쟁 해결 지원할 것”
  • 등록 2020-04-26 오후 12:00:00

    수정 2020-04-26 오후 8:16:57

김태선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6부 심판관. 인사혁신처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특허분쟁 해결사 역할을 하는 특허 심판관에 김태선(48·사진) 전 특허법인 아이피매그나 대표 변리사가 임명됐다.

인사혁신처, 특허청은 26일 개방형 직위인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6부 심판관(과장급)에 김 변리사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인사처는 정부헤드헌팅을 통해 화학 분야 지식재산권 특허 전문가인 김 변리사를 영입했다.

특허심판원 심판6부 심판관은 2차전지 소재, 나노소재 등 화학 분야 지식재산권 취득·보호와 관련된 분쟁해결 절차인 특허심판을 수행한다. 관련 분야 판례의 조사·분석, 기술·시장동향 파악, 조직·행정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한 자리다.

김 신임 심판관은 서울대 화학공학 학·석사, 성균관대 의대 의학세균학 박사 출신으로 율촌, 삼성SDI(006400), 특허법인 무한 변리사, 태라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 특허법인 하나 변리사, 인트로매그나 대표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삼성SDI 법무팀에서 연구개발팀과 공동으로 2차전지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당시 그는 배터리 구조를 바꾼 특허를 획득해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성균관대 글로벌창업대학원에 재학하면서 별도 법인인 인트로매그나를 설립해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권 관련 컨설팅을 해왔다.

김 심판관은 “심판·조정 연계제도를 도입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의 분쟁이 조기에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기관 및 전문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제적 수준으로 심판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 7월 정부헤드헌팅 제도를 도입한 이후 민간 전문가 44명이 임용됐다”며 “앞으로도 균형인사를 실현하고 우수한 여성 인재의 영입 기반을 조성하는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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