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주택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플랜트 부문의 수주는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12만1000원에서 14만원으로 15.7%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7% 감소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22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별도기준 건축·주택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6% 감소하겠지만, 자회사 삼호의 매출액은 20.2% 늘어난 2916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분기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랜트 부문의 수주 기대는 연초보다 높아진 상황인 가운데 주택분양 목표치 달성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올해 플랜트 부문의 수주는 목표치 2조원을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올 3분기에 LG화학 LLDPE(1100억원)·현대케미칼 대산 HPC(6000억원), 4분기에는 미국USGC HDPE(6000억원)·오만 PTA(6000억원)·태국 PTTGC 아로마틱스(1500억원) 수주 결과가 기대돼 연간 수주금액은 2조5000억원까지 예상된다”며 “주택은 분양 목표 2만8300세대 달성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최근 2개월새 대림산업의 주가는 20% 상승했다”며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올라온 만큼 조정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