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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82년생 김지영’으로 국내서도 인기를 끈 조남주 작가가 일본 독자들을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월 19일 일본에서 출판사 지쿠마쇼보, 하쿠스이샤와 공동주최로 ‘82년생 김지영’ 출간 기념 문학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는 일본 독자와 현지 언론의 거듭된 요청에 힘입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쿠타가와상 수상작가 가와카미 미에코와 ‘82년생 김지영’을 번역한 사이토 마리코 등이 함께한다. 작품이 탄생한 사회적 배경과 독자들이 작품을 읽고 어떻게 자신들의 문제로 만들어나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 행사장인 신주쿠 기노쿠니야홀의 사전예약 400석은 일찍이 마감됐다.
김 시인은 축제 개막식, 각국 문인들과 함께 하는 낭독회, 번역가와의 토론 등 행사에 참여한다. 2005년 아랍어권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설립한 이집트 아인샴스 대학교에서 2월 18일에 특강도 연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카이로 문학축제 참가를 계기로 올해 한국문학의 아랍어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