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미국 증시가 전일 실적을 발표한 대만의 TSMC 결과 여파로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에 영향력이 큰 반도체와 애플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한 점은 부담”이라고 밝혔다. 이어 “TSMC 실적 발표가 한국 시각 전일 오후 3시 장중에 발표됐으나 한국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한국 증시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18포인트(0.34%) 하락한 2만4664.89 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5.51포인트(0.57%) 내린 2693.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18포인트(0.78%) 낮은 7238.06에 장을 마감했다.
그는 “오늘 오전 7시45분 매파적인 성향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통화정책 등에 관련된 발언이 예정돼 있다”며 “관련 발언 이후 미 국채 금리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TSMC의 결과가 발표되자 애플과 애플 부품주들이 2~5% 내외 하락했다”면서 “이 여파가 브로드컴, 마이크론, AMAT 등 반도체 관련 업종으로 확산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락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