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미도(왼쪽부터), 이창훈, 백지원(사진=PRM). |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전미도와 김광보 연출가가 만난 연극 ‘비(Bea)’가 오는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극작가·연출가인 믹 고든의 작품으로 진정한 자유를 갈망하며 안락사를 택하는 젊은 여성을 통해 죽음과 연민, 동정심의 한계를 즐겁고 활기차게 그려냈다. 2010년 런던 소호 극장을 시작으로 캐나다의 몬트리올, 토론토, 퀘백과 그리스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캐릭터마다 색이 뚜렷한 연기를 선보이며 뮤지컬·연극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전미도가 비 역을 맡았고, 그녀를 간병하는 레이 역으로는 이창훈이 분한다. 딸 비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는 엄마 캐더린 역은 2014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자상을 수상한 백지원이 연기한다.
올해 ‘이해랑 연극상’ 수상을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다. 김 연출은 젊은 아가씨의 병과 죽음보다는 그녀가 갈망하는 자유와 사랑, 아름다움을 경험해야 하는 인간의 권리를 극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갈등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티켓은 오는 29일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