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열리는 'ITU 전권회의'..다채로운 특별행사 마련

10월20일~11월7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월드IT쇼'·'모바일 360' 등 특별행사 준비
  • 등록 2014-02-23 오후 4:54:41

    수정 2014-02-23 오후 4:58:01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대규모 전시회와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 회의다. 4년마다 열리며 ‘ICT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23일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이번 ITU 전권회의에는 주 행사인 본회의와 분과위원회 외에 ‘월드 IT쇼(World IT Show 2014)’, ‘모바일 360’, ‘과학창의축전’, ‘헬스 IT 융합 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5G) 글로벌 서밋 2014’ 등이 열린다.

본회의와 분과위원회에서는 지난 4년간 ITU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정책·예산을 결정한다. 또 ITU 헌장·협약을 개정하고 사무총장 등 5명의 임원을 선출한다.

특별행사로 열리는 ‘월드 IT쇼’는 세계 최대 미국 소비가전쇼(CES),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글로벌 전시를 지향하는 ICT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빅데이터 등 ICT 전 분야의 관련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신제품을 발표한다.

‘모바일 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분야 글로벌 컨퍼런스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주제로 리더십 컨퍼런스, 포럼, 네트워크 행사가 꾸며진다.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는 300여 학교, 단체, 출연연구기관 등이 최신 과학기술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40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서비스의 미래를 보여주는 ‘헬스 IT 융합 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 관련 국가별 장기 전략과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5G 글로벌 서밋 2014’, 클라우드 전문 전시회인 ‘클라우드 엑스포’, ‘빅데이터 월드 콩그레스’도 개최된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지난해 수출 중 ICT 분야가 800억 달러로 ICT 수출이 아니었으면 단군 이래 최대 적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던 셈”이라며 “2014년 ITU 전권회의를 ‘ICT’라는 새로운 디지털 토양을 가꾸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일본 교토회의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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