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 회의다. 4년마다 열리며 ‘ICT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23일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이번 ITU 전권회의에는 주 행사인 본회의와 분과위원회 외에 ‘월드 IT쇼(World IT Show 2014)’, ‘모바일 360’, ‘과학창의축전’, ‘헬스 IT 융합 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5G) 글로벌 서밋 2014’ 등이 열린다.
본회의와 분과위원회에서는 지난 4년간 ITU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4년간 정책·예산을 결정한다. 또 ITU 헌장·협약을 개정하고 사무총장 등 5명의 임원을 선출한다.
‘모바일 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이동통신분야 글로벌 컨퍼런스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주제로 리더십 컨퍼런스, 포럼, 네트워크 행사가 꾸며진다.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에서는 300여 학교, 단체, 출연연구기관 등이 최신 과학기술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참여하는 40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지난해 수출 중 ICT 분야가 800억 달러로 ICT 수출이 아니었으면 단군 이래 최대 적자가 발생했을 수도 있었던 셈”이라며 “2014년 ITU 전권회의를 ‘ICT’라는 새로운 디지털 토양을 가꾸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3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일본 교토회의 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