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우리證 "경기 회복세 진입..채권금리 상승은 제한적"

  • 등록 2011-07-29 오전 10:11:57

    수정 2011-07-29 오전 10:11:57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29일 09시 4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경기가 바닥을 치고 확장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6월 광공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치에 다소 밑돌았지만 생산, 소비, 투자 등 전 부문에서 2개월 연속 전월비 증가율이 상승했다"며 "국내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2개월 연속 올라 향후 경기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유가 급등, 일본 대지진, 유렵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됐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 모멘텀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경기지표 개선이 채권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여부에 쏠려 있다"며 "미국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남아있는 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경기회복 강도가 아직 수급 호재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도 금리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상향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채권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부채한도가 상향돼도 장기적인 재정감축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시장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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