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제 아시아 판권 획득

美 카이넥스와 표적항암제 판권 계약
  • 등록 2011-04-20 오전 9:29:05

    수정 2011-04-20 오후 3:19:4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20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미국 카이넥스(Kinex)사와 다중 표적항암제` KX01`에 대한 아시아 10개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카이넥스는 자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와 면역제제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KX01`은 카이넥스의 기반기술인 `마이메티카(Mimetica)` 및 `오팔(Opal)`을 통해 개발된 혁신신약으로 현재 혈액암, 전립선암 등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카이넥스는 미국 현지에서 이 제품에 대한 임상1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KX0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에 대한 증식 및 전이 억제효과를 나타냈으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투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국내에서 기존에 사용되는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이 제품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향후 중국을 포함한 다국가 3상 임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KX01은 외부의 유망신약 발굴을 통해 R&D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개방형 R&D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오는 2014년 판매가 본격화되면 한국과 중국에서만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알렌 바넷(Allen Barnett) 카이넥스 사장(좌)과 이관순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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