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CJ헬로비전이 `K-리그 프로축구 편파 중계`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5일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이 회사 남부미디어센터는 지난 2월부터 지역 연고팀인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홈 경기 모두를 지역채널(HelloTV 4번)을 통해 생중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중계 스타일이다. 종전의 스포츠 중계와는 달리 캐스터는 철저히 부산 아이파크 팬들의 관점에서 편파 진행을 하고 있다. 거기에 구수한 사투리까지 더했다.
이런 특색 있는 경기 진행으로 지난 2월27일 K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광주 상무전(3월21일), 대구FC전(4월4일) 자체 시청률이 3%를 넘었다.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1% 이하인 걸 감안하면, 대박이란 게 회사 측 설명.
신종현 CJ헬로비전 미디어본부장은 "그동안 부산지역의 축구 팬들은 경기장에 직접 가지 않으면 중계방송을 보기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편파 중계를 통해 부산 지역에 축구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지난 2008년 SO 최초로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편파 중계`로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