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건설·조선업 유동성 지원

`kdb 건설 및 조선업 상생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
장래매출채권 기반 유동성 지원 모델
  • 등록 2008-12-16 오전 10:36:56

    수정 2008-12-16 오전 10:36:56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산업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조선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16일 건설 및 조선업 모기업을 대상으로 `kdb 건설 및 조선업 상생금융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주단 협약`과는 별도로, 산은이 시장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모기업과 협력기업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장래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모기업에게는 회사채 등 직접금융방식으로, 협력기업에게는 대출 등 간접금융 방식을 통해 모기업과 협력기업의 두 바퀴가 동시에 원활히 가동되도록 설계됐다.

서울에서 체결하는 건설업체 대상 업무협약에는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 계룡건설(013580) KCC건설(021320) 요진건설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한다.

부산에서 체결하는 조선업체 대상 업무협약에는 대선조선(031990) 삼호조선 세광중공업 21세기조선 등 4개 조선사가 모기업으로 참여했고, 향후 모기업 및 모기업이 추천하는 협력기업에게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또 오는 18일에는 `kdb 골드네스트 리더스 포럼(Goldnest Leaders Forum)`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에는 지방자치단체, 기관투자가, 건설회사 등이 참여해 건설업계 침체 타개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과 개발펀드 조성 등 신규사업 수요개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동혁 성장기업금융본부장은 "이번 모기업과의 업무 협약체결이 건설과 조선업 협력기업의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에도 시장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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