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주식 속출..대형株도 `추풍낙엽`

코스피200 중 61개 반값 이하
현대重, 두산重 낙폭 무려 60% 추락
  • 등록 2008-10-21 오전 10:40:17

    수정 2008-10-21 오전 11:33:11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연초대비 반값에도 못미치는 주식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중에는 현대중공업(009540)이나 두산중공업(034020), 롯데쇼핑 같은 업종 대표주들도 예외가 아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에 속해있는 종목 중 전날 기준으로 연초대비 50% 이상 떨어진, 즉 절반 가격 이하로 하락한 종목은 전체의 4분의 1이 조금 넘는 61개로 나타났다.

30% 이상 내린 종목만 꼽아봐도 120개에 달했다. 하이트홀딩스(000140)가 올해초 15만2200원에서 2만5100원으로 83.51%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림산업(000210)은 17만9000원에서 3만9400원으로 77.99% 하락했고, 뒤를 이어 KISCO홀딩스(-77.28%), S&T홀딩스(76.38%), 일양약품(-75.18%) 순이었다.

반값 주식은 대형주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중공업은 올해초 44만2500원에서 이날 15만9500원으로 63.95% 떨어졌다.

유통 대장주인 롯데쇼핑(023530)도 41만3000원에서 22만3500원 하락, 54.12% 미끄러졌다. 기계업종의 대표주 두산중공업도 54%나 하락했고, 시총 2위인 포스코(005490) 주가도 연초에 비하면 42.8%나 내린 것이었다.

삼성전자의 -6.29%나 SK텔레콤의 -10.24%는 그나마 괜찮은 축에 속했다. 연초보다 하락한 종목은 178개였고, 오른 종목은 16개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세아베스틸(001430)로 연초보다 무려 51.91%나 올랐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하락률은 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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