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갤러리아포레 30대 당첨자 30%

취·등록세 이중 부담 피해 "미리 증여"
  • 등록 2008-03-18 오전 10:34:57

    수정 2008-03-18 오전 10:34:5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사상 최고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뚝섬 주상복합 아파트 `한화 갤러리아 포레` 당첨자 중 20대, 30대가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화건설이 발표한 `갤러리아 포레` 당첨자 명단에는 20대 당첨자 2명, 30대 당첨자 11명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전체 당첨자 44명 중 29.6%에 해당한다.

233㎡형에는 1983년생 문 모씨와 1982년생 황 모씨등 20대 2명이 당첨됐다.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격이 최고 4605만원으로 사상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으며, 가장 싼 아파트(233㎡)도 27억3966만원에 달한다.

이에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대림산업의 `한숲 e-편한세상`에는 당첨자 29명 중 31%인 9명이 30대였다.

20-30대 당첨자의 경우 대부분 부모가 증여용으로 청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모가 분양 받은 후 나중에 증여 또는 상속할 경우 취득세·등록세 등의 대한 세부담이 이중으로 들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김모 전무가 331㎡형에 당첨됐으며, K공영 대표 문모씨, T운수 대표 정모 씨 등 일부 당첨자들이 눈길을 모았다.

회장 일가가 청약에 나서 화제가 됐던 한숲 e-편한세상과는 달리 갤러리아 포레 당첨자 가운데는 한화그룹 관계자들의 이름이 없었다. 대림산업의 경우 자체 사업이지만 한화건설은 이 사업의 시공만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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