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미국 주택경기 둔화와 고유가 등으로 전체 산업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데다 영업일수도 전년 동월 25일에서 24일로 감소한 것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5.4%(현대차 3.36% 기아차 2.04%)를 기록, 지난 6월 처음으로 5%를 돌파(5.2%)한데 이어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만에 다시 2%대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7월 미국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전년동월대비 7.8% 감소한 4만3511대를 판매했다.
아울러 주요 경쟁업체들의 실적 부진도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지난 7월 미국시장에서 GM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2.3%감소했으며 도요타는 7.3%, 포드 19.2%, 다임러 9.1%, 혼다 7.1%씩 각각 줄어들었다.
또 소위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 3의 월간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50%아래로 추락하면서 오히려 수입차 점유율이 51.9%를 차지, 이들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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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메이커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