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 구조조정 ..노사 마찰 고조

조직개편 및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접수받아
노조 "일방적 강행 못받아들여..투쟁할 것"
  • 등록 2006-12-11 오전 11:20:00

    수정 2006-12-11 오전 11:20:00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그린화재보험(000470)이 조직개편과 더불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그린화재 노동조합은 노조와 한마디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노동부에 고발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린화재는 지난 1일 전 직원들에게 유선으로 희망퇴직 실시와 관련한 입장을 통보하고 4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희망퇴직 접수를 받았다.

희망퇴직 조건은 퇴직위로금으로 기본급에 약 24개월치로, 연차를 제외하고 연봉의 12분의 1로 책정했다. 1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1년치 연봉을, 10년 이상은 10개월치, 5년이상은 8개월치 연봉을 퇴직위로금으로 받는다.

그린화재 관계자는 "조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다"며 "강제적인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린화재 노조는 희망퇴직과 같은 중대한 사안을 노조와 단 한마디의 협의없이 진행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유선상으로 희망퇴직에 대한 내용을 사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추후 회사 측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이르면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조직개편에 따른 직원들의 후속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인사 중 직원들에 불리한 내용이나 부당한 발령이 있다면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자의적이지 않은 강요에 의해 퇴직하는 직원들에 대해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부당노동행위로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며 "곧 있을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에서 인사상의 불이익 및 전직을 실시한다면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