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경탑기자] 정부의 재건축억제 정책 발표로 건설주의 경우 10월초 3분기 실적 발표전까지 단기 모멘텀 발생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번 재건축 억제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삼성물산(00830)이 꼽혔다.
반면
대우건설(47040)은 워크아웃 기업으로 재건축 비중이 낮아 이번 정책에 따른 영향도가 가장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제투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재건축 물량중 7월1일 도시계획 및 주거환경 정비법 이전에 신규수주로 잡아 놓은 부문은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약정잔고로 잡아 놓은 물량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형건설사의 경우 약정잔고는 대부분 신규수주로 산정하지 않고 있고, 이러한 약정잔고도 장기적으로는 수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 장기적 사업계획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강남권의 재건축이 향후 2~3년의 물량이며, 그 이후는 청계천 복계공사를 기점으로 강북권의 재개발이 주요 화두가 되고, 이후에는 고속전철의 역사를 중심으로 지방분권화와 함께 지방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주의 단기적 모멘텀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접근에서 큰 영향은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재건축 자체를 취소하는 사태는 드물 것"이라며 "일부 재건축을 추진하고자 하는 단지의 경우 리모델링으로 초점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마감재업체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