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즌 경영권 내분..임원 대거 이탈

  • 등록 2000-04-27 오후 4:06:57

    수정 2000-04-27 오후 4:06:57

허브사이트 운영업체인 인티즌이 최근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에 휩싸이고 있다. 인티즌은 지난달 공병호 자유기업원 원장을 영입, 박태웅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영입당시 인티즌은 "박태웅 사장은 온라인 관련 부문을 전담하고, 공병호 사장은 기존에 갖춰졌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 전략적 제휴 등 오프라인 부문을 전담하는 형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공사장 영입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최근 공사장이 인사와 재무권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가지면서 마찰이 생기기 시작, 창업 1세대인 임완택 부사장 등과 대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립이 점점 심화, 급기야 지난주 임원 가운데 공동대표와 개발이사를 제외하고 대거 퇴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들 가운데 임부사장과 이경훈 이사, 한헌조 관리부장, 권성희 홍보팀장 등은 직접적인 퇴사명령을 받고 자진퇴사했다. 퇴사자 가운데 한 사람은 "이번 일은 공사장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1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공병호 사장은 인티즌의 최대주주인 KTB네트워크의 권성문 사장이 오프라인계 인맥 확장을 위해 직접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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