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한미동맹이 더 든든한 안보·경제·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번 방미를 통해 잘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미동맹 70주년 되는 해이자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으로 한미 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로 꼽히는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성숙했고, 이것이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차원에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며 “미국 측으로부터도 집권당 의지를 확인하고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서울~양평 고속도로 계획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똥볼’ 찬 것”이라며 “완전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으로부터 지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 사과하고 다신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 주민에게 피해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이라고 봤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한과 관련해 김 대표는 “IAEA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며 “방한 과정에서 보여준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에 대해 민주당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성과를 뒷받침하고자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 대표단엔 이철규 사무총장과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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