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더물어민주당이 최민희 전 의원을 방송통신위원으로 추천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9일 임명 거부 가능성을 내비쳤다.
|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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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최 전 의원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하는데, 이를 고려할 생각인가’란 질문에 “인사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제기한 사안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된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집단 퇴장한 가운데 최 전 의원의 방통위원 추천안을 단독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최 전 의원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에 대해 ‘날치기’라 비판하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법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추천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