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공개한 오픈 API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LG전자·카카오 등 대기업은 물론, KT·LGU+ 등 주요 통신사, 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 기업, 로보티즈·트위니 등 로봇 전문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개인 연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API는 컴퓨터나 컴퓨터 프로그램 간 연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로, 이를 통해 다른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을 확장할 수 있다. 로봇을 포함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스마트폰, 디지털 사이니지, 빌딩관리시스템(BMS)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외부 시스템과도 연동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야는 로봇 연동이다. 병원·호텔·주상복합·오피스 빌딩 등 현대엘리베이터가 설치된 30여개 현장에서 로봇 연동은 상용화돼 운행하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 이용 정보를 분석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거나 탑승객이 몰리는 층에 엘리베이터를 자동으로 위치하게 해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운영 시스템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오픈 API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별도의 장비 설치 없이 로봇,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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