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50년까지 '탄소중립' 추진

2030년 재생에너지 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김천 태양광 발전소 발전 효율 높여 재생에너지 활용
시멘트 대산 탄소저감 콘크리트 사용 등 R&D도 강화
  • 등록 2022-11-14 오전 9:22:54

    수정 2022-11-14 오전 9:35:0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물산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화하는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물산(028260)은 지난 2020년 10월 ‘탈석탄 선언’의 연장선에서 이사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체계적인 이행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203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 여건이 양호한 해외 사업장에서 이를 우선 추진하고 국내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유 자산인 김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높인 후 당사와 관계사 등 재생에너지 사용에 활용하고, 국가별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와 녹색프리미엄 확보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기로 했다. 우선 탄소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대신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를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원료 제조 단계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이 30% 수준인 저시멘트 콘크리트는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무(無) 시멘트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또한, 건물생애주기(LCA 생산, 시공, 운영, 폐기)에 걸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LCA를 위한 국내 자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2개 현장을 대상으로 LCA를 수행했다. 앞으로는 해외 자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LCA 대상 프로젝트도 지속 확대해 기타 배출량 산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탄소흡수·상쇄를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UNFCCC) 인정하는 메탄 포집, 재생에너지 발전 등 기존 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도 발굴할 전략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사업장에서는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각 사업 특성에 맞는 동절기 콘크리트 양생공법 개선, 고효율 히터 도입, 소각장 폐열 재활용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 900여대를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임직원, 협력회사, 고객과 함께 하는 캠페인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직·간접 배출량 외 기타 배출량에 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도 넓힐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탄소중립 방안을 단계적으로 이행함과 동시에 수소와 태양광 발전, SMR(소형모듈원자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개, 재활용 소재 패션 브랜드 확대, 친환경 리조트 구현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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