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KG스틸'로 변경…"제2의 도약 준비"

KG그룹 합류한 이후 2년6개월 만
수출 확대·기술력 제고로 재도약 다짐
"주력 사업과 시너지 내는 먹거리 발굴할 것"
  • 등록 2022-02-24 오전 9:27:38

    수정 2022-02-24 오후 9:12:14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G동부제철이 ‘KG스틸’로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KG동부제철(016380)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상호 변경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를 KG스틸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승인되면 등기를 거쳐 사명이 공식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KG동부제철은 2019년 KG그룹에 합류한 이후 이듬해부터 KG동부제철이라는 사명을 사용해왔다. 사명에서 ‘동부’를 떼어내는 건 인수 후 2년 6개월여만이다.

KG동부제철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구성원들의 의지를 결집하는 동시에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을 통해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주요 제품의 기술력을 높여 고객 친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냉연판재류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양성’을 바탕으로 수출길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엔 매출액 기준 수출 비중이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p) 늘어난 63%를 기록했다.

냉연·아연도·석도강판뿐 아니라 컬러강판도 시장 경쟁력을 갖춘 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KG동부제철의 지난달 매출액 중 컬러강판 비중은 30%로,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을 이끌었다.

KG동부제철은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X-TONE)을 출시한 이후 건자재·가전용 컬러강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왔다. 지난해 태국 방콕 지상철도 레드라인 역사(驛舍) 전역에 엑스톤이 내장재로 채택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엔 바이오매스 용제로 만든 가전용 친환경 컬러강판(ECO PCM) 제품도 선보였다.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는 “새로운 사명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G스틸 CI (사진=KG동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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