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709명…수도권 10시·6명, 비수도권 8인까지(종합)

총 검사 17.7만건…2025명→1961명→1709명
수도권 1168명, 전체 70%…충남 77명, 부산 58명
"민생 어려움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도록 합리적 조정"
"결혼식장, 식사 미제공 시 참석 인원 99인까지"
  • 등록 2021-09-03 오전 9:49:10

    수정 2021-09-05 오전 10:27:42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1709명을 기록했다. 59일째 네자릿수다. 오는 6일부터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10월 3일까지 한 달간 연장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사적모임 조치는 일부 완화된다. 백신접종 완료자(얀센 1차, 나머지 2차 접종 후 14일 경과)를 포함해 4단계 지역은 6인, 3단계 지역은 8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4단계 지역인 수도권을 기준으로 오후 6시 이전에는 비접종자 4인과 접종자 2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비접종자 2명과 접종자 4명까지 만날 수 있다.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 다만, 오후 10시로 되돌린 조치가 장기간 이어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을 얼마나 덜어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수요일 정점 뒤 감소 추세 반복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0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7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5만 7110명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791명→1619명→1486명→1371명→2025명→1961명→170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7만 6597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 316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 7447건(확진자 31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983건(확진자 65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7명, 사망자는 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08명(치명률 0.9%)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8만 5574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2964만 446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57.7%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49만 8924명으로 누적 1678만 3832명, 32.7%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6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40명, 경기도는 513명, 인천 11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58명, 대구 52명, 광주 41명, 대전 45명, 울산 35명, 세종 4명, 강원 18명, 충북 30명, 충남 77명, 전북 28명, 전남 15명, 경북 45명, 경남 49명, 제주 1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소상송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비어 있는 서울 명동의 한 상점에 국세청에서 온 우편물이 꽂혀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추석 포함 1주일, 최대 8명까지 모임 허용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도록 방역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에서의)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로 확대, 허용된다. 다만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의 접종 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한다”며 “(비수도권인) 3단계 지역은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완료자 4인을 포함, 최대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식장의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참석 인원을 99인까지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리는 추석 연휴 방역 관련해 “추석을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완료자 네 명을 포함해, 최대 여덟 명까지 가정 내의 가족 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가급적 최소 인원만, 백신 접종 또는 진단 검사를 받은 후에 고향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4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23명, 유럽 3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8명, 외국인 2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23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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