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文정부 들어 집값 너무 빨리 올라…3년전이 정상"

홍익표, kbs라디오 출연해 발언
"LTV·DTI 완화? 최소 6월까지 보고 고려"
'무주택자 상투' 우려엔 "개인의 판단"
  • 등록 2021-04-06 오전 9:22:50

    수정 2021-04-06 오전 9:22:5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6일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큰 문제는 집값이 너무 빨리 올랐다는 것”이라며 정부 출범 초기 집값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무주택자의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선 “최소 6월까지는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6월에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이루어진다”며 “6월까지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가 첫 번째 저희 고려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우리나라가 1700조의 나라는 가계채무가 굉장히 위험사항으로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에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을 완화할 경우 시장에 집을 사라는 정책 신호를 보내 무주택자들이 높은 가격에 주택을 매수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모든 시장의 리스크를 정부가 관리하는 건 아니다”며 “결국은 개인 각각 개별 주체, 개인들께서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모든 분들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장기 무주택자하고 최초 주택구매자로 매우 제한적으로 했지 않나”라며 “집을 사고 싶은데 실소유자 특히 장기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구매자 같은 경우에도 기회의 문을 닫았다, 이런 지적이 있어서 이 기회의 문을 열어 드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최소한 한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 그게 정상적이라고 본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집값이 높이 오른 것도 문제지만 제일 큰 문제는 너무 빨리 올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은 부동산 가격에 대한 추세를 우리 국민들께서 장기 하락 추세라고 느끼는 게 저는 앞으로 부동산 정책이 추진해야 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친과 사전투표를 한 데 대해 “가족의 노출을 불편해하면 혼자 하거나 아니면 통상 부부가 같이하는데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한 게 좀 특이하게 보였다”며 “부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법적 어떤 논란이 있고 하다 보니까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부인 대신 아마 고령의 아버님을 모시고 간 것 같다. 잊히지 않기 위한 하나의 정치적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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