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5년만에 흑전 예상-SK

  • 등록 2020-09-02 오전 8:25:28

    수정 2020-09-02 오전 8:25:28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증권은 2일 씨티씨바이오(060590)에 대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발생 등의 영향으로 5년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2일 “씨티씨바이오는 개량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발기부전과 조루 증상 관련 복합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당 복합제의 개발에 성공한다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가 각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유의미한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또 복합제 관련 두 가지 제네릭 물질특허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지고 있다”며 “높은 진입 장벽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피험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3상은 내년 초 마무리돼 상반기 내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과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상반기에는 위탁생산(OEM)을 하면서 일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하반기에는 수 백억원 수준의 자체 브랜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해당 진단키트 수출단가는 6~7달러 선으로 추정된다”며 “이익률이 높아 동사 실적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씨티씨바이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565억원, 영업이익은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서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지분율 81.8%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 ‘CTCVAC’는 지난 3월부터 유바이오로직스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며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후보물질이 비임상 마우스 모델 실험에서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형성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비임상 시험을 거쳐 올해 말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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