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종로구 ‘착한 임대료’ 운동…관내 5000개 점포 동참

전통시장, 상점가, 개별점포 등 임대료 자율인하 추진
저리융자 지원, 종로사랑상품권 발행, 전통시장 방역도
  • 등록 2020-03-17 오전 8:45:09

    수정 2020-03-17 오전 8:45:0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종로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현상을 극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상인들을 돕기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나선 결과, 이달 9일 기준 약 5000여 개 점포가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장 먼저 원단, 의류·액세서리 부자재 등을 취급하는 동대문종합시장 관리를 맡은 ‘동승’에서 상가 내 4300여 점포 임대료를 3개월 동안 20% 인하하기로 했다. 광장시장주식회사 역시 3개월 간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20% 인하했다.

통인시장은 상인회비 1개월 면제와 더불어 도시락카페 24개 가맹점에 지난 1년 간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국일관 드림팰리스는 집합 건물로 기존 경영악화와 더불어 약 2000명의 구분소유자 동의를 얻는 데 어려움이 많았으나 2~3개월 간 임대료 20~35%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개인점포에 해당하는 ‘한정식 둘레골’ 또한 1개월 임대료를 면제해주기로 하였다.

종로구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직능단체 및 상인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현수막을 관내 곳곳에 내붙일 계획이다.

또한 종로구는 관내 중소상공인을 위해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고,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될 종로사랑상품권을 200억원을 발행했다. 또 전통시장을 방역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예방수칙 포스터 및 안내문 등을 배부했으며 상권 회복을 위해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 사회적 경제 판로지원을 위한 소셜마켓 등을 개최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종로구 직원이 통인시장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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