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에서 청문위원이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장관은 딸 문제에서 본격적인 공격이 들어왔을 때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 유튜브 ‘딴지방송국’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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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78회에는 조 장관의 청문회에서 청문위원이었던 박 의원, 김종민 민주당 의원, 표창원 민주당 의원이 출연했다.
박 의원은 “본인이 딸 이야기 나오니까 정말 괴롭다고 했다. 청문회에서도 그 장면이 나오는데 아들 이야기 나올 때 글썽거리면서 ‘아들까지 그래야겠냐’고 했다. 기자간담회 중간에 쉴 때 딸한테 계속 전화했다 ‘괜찮냐’ ‘괜찮냐’ 이 사람 약해졌나 걱정했는데 끝까지 버티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장관과) 한 달 동안 대화를 하면서 소감은 이 사람이 단순한 사람이라는 거다. 단순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그래서 제가 믿어도 되겠다고 생각한 사람인게, 머리가 복잡한 사람이라서 복잡한 게 전달됐으면 저도 확신이 안 들었을 거 같다. 단순한 양반이다. 머리가 복잡했으면 한 달 동안 못 버텼을 거다”라고 말했다.
또 표 의원은 “어떻게 보면 강단이 있어서 그랬을 수 있지만 책임감 때문인 거 같다. 민정수석이었으니까 돌아가는 상황을 봤고, 안경환 교수 무너지는 거 봤고. 본인 공격하면 신념이 있는 사람은 안 무너지는데 가족, 주변 사람 건드리면 못 견딘다. (조 장관이 버틴 이유는) 사법 개혁 때문이다. 다른 분을 등 떠밀 수 없으니까”라고 했다.